위러브유 “어머니 마음처럼 넉넉한 추석 되길 바랍니다”광주·전남 등 전국 60여 관공서에 취약계층 위한 식료품 1400세트 전달 올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맞는 첫 명절이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계절에 모처럼 가족·친지들과 함께하는 명절은 기쁨이 배가한다. 그러나 산불, 가뭄, 폭염, 폭우 같은 자연재해가 잦았던 탓에 명절을 온전히 기뻐하지 못하는 이웃들도 많다. 이런 때 넉넉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역사회를 돌아보는 단체가 있다.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표어와 같이 명절마다 소외이웃을 돌아보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이하 위러브유)’다. 이번 추석에도 전국 60여 관공서에 식료품 1,400세트를 기탁하며 취약계층의 따뜻한 명절나기를 돕는다. 전남권에는 광주광역시 서구청과 광산구 비아동행정복지센터, 전남 순천시청에 75세트가 전달된다. 닭곰탕, 소고기뭇국과 미역국, 추어탕, 콩나물황태국, 각종 양념, 라면, 당면 등이 푸짐히 든 선물상자에는 ’어머니 손길을 나눕니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기탁된 물품은 각처 조손가정과 독거노인가정,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전남 순천시청을 방문한 위러브유 회원들이 식료품 25세트를 기탁했다. 최은주(장애인복지과) 복지팀장과 진미숙(장애인복지과) 주무관이 반갑게 맞았다. 장기화한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한 데다 잦은 재해와 재난으로 도움의 손길이 줄어든 상황에서 위러브유의 이런 지원은 더욱 값지다. 최 팀장은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봉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텐데 매번 이렇게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진심어린 인사를 전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추석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며 “작은 마음이라도 나누면 큰 힘이 되고, 함께할 때 기쁨도 배가된다. 보름달같이 포근하고 넉넉한 추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유진(50) 위러브유 회원은 “코로나 시국에 불우한 이웃을 돕고자 어머니의 마음으로 위러브유 회원들과 봉사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풍성한 한가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올 설에도 광주·전남 지역에 포근한 겨울이불 75채를 전달한 위러브유는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도 적극 지원했다. 광주 남구와 전남 장성군 8가정에 보일러 교체, 지붕 보수, 단열, 도배·장판 공사를 펼쳤다. 전국적으로는 14곳 기초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열악한 환경의 노후주택을 보수했다. 2020년에도 저소득가정과 다문화가정 32세대를 위해 서구청에 온수매트와 난방비를 전달하고, 화정2동 다문화가정 주택의 도배와 장판 교체작업을 실시했다. 집중호우로 붕괴 위험에 처한 곡성 다문화가정을 위해 곡성군청 등과 협의해 주택 신축작업도 진행했다. 이 외에도 광주·전남 각지에서 클린월드운동, 헌혈하나둘운동, 재난구호, 농촌일손돕기, 청소년 인성교육 등 여러 활동을 이어왔다. 광주광역시 북구 비엔날레 일대와 영광군 백수해안, 보성군 중도방죽 일대를 정화한 데 이어 벌교읍 지자체와 함께 수국묘목 2,500그루를 심어 벌교갯벌의 습지생태계 보존에도 기여했다. 유엔 DGC(공보국) 협력단체인 위러브유는 세계인을 지구촌가족으로 여기며 나눔과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페루, 우크라이나, 캄보디아 등 약 30개국에 방역품과 생필품, 식료품을 지원했고, 라오스 댐 붕괴 이재민 무료급식 봉사, 네팔 지진 피해 복구와 구호활동, 이라크·시리아 난민지원 등에 앞장섰다. 국내에서도 포항 지진, 대구 지하철 화재, 삼척·울진·영덕 태풍, 강원도·동해안 산불, 세월호 침몰 등 국가적 재난이 닥칠 때마다 이재민을 위한 희망의 손길을 보탰다. 이 모든 활동을 망라하는 ‘세이브더월드(Save the World)’ 활동은 건강한 지구와 인류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범세계적 운동이다. 이로써 국제사회 최대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함께한다. 이런 이타적 공로를 인정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등은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최고상, 8회), 캄보디아 국왕 훈장, 페루 여성복지부 장관 표창장, 국제 환경상인 그린애플상 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여하며 지지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