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사회,전남의과대학 순천대에 신설되어야! - 순천대의대유치, 동부권 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와 공동논의해야- 동부권 인구 90만명 의료수요 가장많아- 전남도 뒤로 물러서고 교육부가 의대 선정 해야- 여수시장, 국회의원, 도·시의원은 의대유치에 책임을 다해야! 20일 여수YMCA, 여수YWCA, 여수환경운동연합 등 여수시민사회단체는 순천대의대 유치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전남의 의과대학은 동부권에 자리해야 한다.”라면서 “구와 산업구조, 객관적 의료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다음과 같은 이유로 전남동부권인 순천대에 의대가 신설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또한, "순천대와 순천시만의 것이 아닌, 전남동부 지자체 조직과 시민사회와 공동논의를 통해 유치되어야 한다."라면서 여수지역도 본격적으로 순천대의대 유치에 힘을 실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1986년 광주, 전라남도 분리 이후 40여년 전남도민의 숙원인 의과대학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 전국에서 의료 안전망이 가장 취약한 전남에 신설될 의과대학은 그 기능과 효율성, 적합성이 극대화된 지점에 위치하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후보대학인 순천대와 목포대의 의대가 아닌 지역민의 의대가 되어야 한다. 즉 가장 의료수요가 많으며 지역민의 의료건강권을 충족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인구와 산업구조, 객관적 의료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다음과 같은 이유로 전남동부권인 순천대에 의대가 신설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1. 전남동부권 인구가 90여만 명으로 의료수요가 가장 많다. - 동부지역 인구는 90여만 명으로 전남인구의 절반에 이르고 있다. 나아가 경남서 부권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과 연간 2천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까지 고려하면 의료 수요는 더욱 커진다. 반면에 서부지역은 광주와 화순 상급종합병원인 조선대와 전남대 의대와 대학병원의 서비스권역에 속하여 그 수요가 훨씬 떨어진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 이러한 의료수요는 대학병원 설립비용 6천억 원과 천문학적인 연간 운영비를 감당해 야 하는 과제까지 감안하면 절대적으로 고려해야하는 조건이 된다. 가득이나 열악한 전 남도와 기초지자체, 지방국립대 재정에 의대와 대학 병원의 운영은 자칫 엄청난 시름거 리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우리는 이미 지난 F1경기장에서 쓴 경험을 한 바 있다. 의료 수요의 규모가 위치선정의 중요한 요소가 돼야하는 이유다. 2. 동부지역은 전남도에서도 가장 열악하고, 불리한 의료접근성을 가지고 있다. - 전남지역은 의과대학이나 상급종합병원의 부재로 인해 인구 1천명당 의사 수 0.47명, 인구 10만명당 치료 가능사망률 47.46명, 장애인수 비율 전국 최다 등 전국 최하위의 열악한 의료 취약지로 분류되며, 동부지역은 더욱더 취약한 지역이다. - 최근 중증응급환자 ‘골든타임’을 지켜내는데 절대적인 전문 의료인과 전문 장비를 갖춘 대학병원의 필요는 절대적이다. 그러나 광주와 화순의 상급종합병원 덕분에 서부권은 50분 정도에 도착할 수 있지만, 여수, 광양 등은 100분이 넘게 소요되는 실정이다. 동부지역은 응급환자가 아니더라도 암이나 중증질환 치료를 위한 자가용이나 자녀가 없는 연로한 노인들은 버스 환승등 3시간이 넘는 광주와 화순의 대학병원을 찾는 의료난민의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3. 석유화학, 철강산업 등 중화학산단지역인 동부지역에 특화된 의과대학과 산업질환예방시스템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 - 여수, 순천, 광양지역은 여수석유화학, 광양제철, 율촌산단을 중심으로 5만3천개 기업에 29만 명이 일하여, 연간 국세 15조원과 전남도 지방세를 가장 많이 납부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의 중화학산단 지역으로서 국가경제와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면서도 그만큼 많은 중증 산재환자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 화재, 화학물질 누출, 폭발 등 환경안전사고로 인해 해마다 많은 노동자들이 전남권역외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실려 가는 중에 죽거나 장애인이 되고 있기에 이제라도 중증 근골계 질환과 신체절단 사고, 화상과 화학물질 독성치료 등 응급, 중증 산업재해의 예방, 치료, 재활을 위한 의과대학이 가까운 곳에 설립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명료하고 합리적인 이유로 전남동부권에 위치한 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이 설립되어야한다는 것을 거듭 주장하며, 이의 실현을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여수시장, 국회의원, 도·시의원은 전남동부지역 의대유치에 책임을 다하라 - 여수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권을 지키는 것은 정치인의 제1의 책임이다. 여수지역구 국회의원과 여수시장은 전남동부권에 의대와 대학병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보다 전 향적인 대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 동부원에 국립 의과대학이 들어서 고 여수순천광양 시민들이 20~30분내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대학병원을 두어 골 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시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강화할 수 있는 대안을 가지고, 3개시 시장행정협의회와 시의회의정협의회, 전남동부국회의원협의회를 주도해 나갈 것을 요청드린다. 둘. 전남동부지역의 소외와 상실감을 해결하는 순천대 의과대학 유치여야 한다. - 전남도의 도청, 경찰청, 교육청, 각종 도 출연기관 등 수많은 공공기관이 모두 서부권 과 중부권에 위치하고 있는데 공공의대마저도 서부권으로 가는 것에 동부권 도민들은 공포감마저 느낀다. 특히, 지난 도지사 선거 때 김영록지사는 4개국 규모의 ‘전남동부지역본부’ 설치를 공 약하였으나 정작 핵심부서는 빼고 3개국에 불과한 미봉책으로 때웠다. 뿐만 아니라 공 공기관 인사 및 예산 편성과정에서 인구분포나 도내 산업생산규모와 기여 등을 고려하 지 않고 동부권을 소외시켜온 전라남도의 편향성이 순천대와 순천시가 5자회담에 거부 의 이유가 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 전남동부권의 현실을 외면하고, 공공의대마저도 서부권으로 배치하려는 의도를 포기 하 지 않는다면 도지사 퇴진운동 등 전남동부권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선언 하지 않을 수 없다. 셋. 순천대 의대는 순천대와 순천시만의 것이 아닌, 전남동부 지자체 조직과 시민사회와 공동논의를 통해 유치되어야 한다. - 순천대는 그동안 순천대 의대설립과 관련한 중요한 결정과 협의를 순천시를 중심에 두고 추진해왔으며, 이는 여수시를 포함하여 인근의 지자체가 미온적인 참여를 하게 만든 원인이었다. - 순천대 의대는 전남동부 90만 도민의 생명과 건강, 삶의 문제이기에 순천시외에도 전남동부지역 국회의원, 기초지자체와 도의원, 시의원들과 공개적이고 합리적인 공식채널을 마련하여 공개적으로 추진하여야 한다. 특히 전남동부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기업체, 민간의료기관등은 순천대 의과대학 유치에 뜻을 같이 하고 있기에 순천대학교가 이들과 함께 중지를 모아 공공의료의 중심인 순천대 의과대학 유치운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나가야 한다. 넷. 전남의 의과대학 선정은 정량평가를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하고, 전라남도가 공정과 투명성을 지키지 못할 때 교육부가 의대 선정을 해야 한다. - 위에서 밝히 여러 이유로 전라남도는 의과대학 선정과정에서 이미 신뢰성과 투명성을 잃고 있어서, 공정한 선정결정자로서의 자격을 의심받고 있다. 이는 지난 2021년 전라남도의 전남의과대학 설립 용역보고서에서 이미 드러났으며 이로 인해 그간 용역내용을 숨기려 했던 것 아닌가. 따라서, 전남지역 의과대학 선정시 자의적인 판단이 개입될 정성평가보다는 투명하고 공정한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정량평가를 중심으로 의과대학을 선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선정과정의 엄청난 불복과 갈등을 조장할 것이기에 교육부가 의대를 선정토록 요청하고, 전라남도는 뒤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 이상과 같이 여수시민사회는 전남동부권 도민의 건강권을 강화하며, 지역내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도민의 삶의 질을 강화하기 위해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에 뜻을 같이하며, 향후 전남동부권지역의 시민사회 각 분야와 지역 노동계, 보건의료단체등과 함께 90만 전남동부 도민의 순천대 의대유치 참여운동을 확대하여 나갈 것이다. 2024년 5월 20일 순천대학교의대유치여수시민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