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 근거 없는 ‘옥리단길’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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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순천독립신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77회 작성일 24-04-25 13:54본문
순천시의 근거 없는 ‘옥리단길’은 어디?
- 짝퉁 ‘경리단길’ 순천시가 버젓이 사용
- 문화유산과 지명에 대한 정체성 독창성 부인한 꼴
- 경리단길 유명해지자, 옥리단길로 유행 쫓아
- 옥천길 금곡길 순천시 고유지명 활용은 뒷전!
순천시 문화유산과가 향교길·금곡길·옥천길 등 고유지명은 놔두고 비공식 비법정 ‘옥리단길’이 사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의 경리단길이 유명해지자 순천시도 서울의 ‘경리단길’을 모방하며 ‘옥리단길’을 만들면서 스스로 ‘짝퉁’의 문화상품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하고 있다.
▼ 서울 용산구의 경리단길 안내판
특히, 순천시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존의 의무가 있는 문화유산과가 앞장서서 이러한 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고유지명에 대한 정체성과 독창성을 부인한 것이라며 반발을 사고 있다.
25일 순천시 문화유산과는 순천시가 ‘옥리단길’을 거닐며 한복의 품격을 체험한다면서 선비문화체험학습관에서 전통문화 특별체험교실 행사를 알렸다.
그러면서, “전통문화 특별체험교실은 ‘남녀노소 함께하는 전통문화’라는 주제로 ▲한복의 품격, 옥리단길을 걷다 ▲다산학당 ▲우리 가족 전통 놀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라고 밝혔다.
순천시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홍보하면서 “ ‘한복의 품격, 옥리단길을 걷다' 프로그램에서는 예절교육과 다례·다식 그리고 옥리단길 탐방을 체험할 수 있다. 우리 복식과 예절에 대해 제대로 배우며, 옥리단길 곳곳을 지키고 있는 문화유산에 대해 알아보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정작 옥리단길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안내하지는 않았다.
지역 일각에서는 향교 및 문화의거리 주변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순천시 관계자는 “지명 표시에 대해 부적절했다. 수정하겠다.”라고 밝혔다.
글/사진 : 이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