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총선 불출마선언, ‘지방선거 후유증 및 시장과의 갈등’ 지지율 벽 못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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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순천독립신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00회 작성일 24-02-26 13:02본문
▲24년 2월 3일 소병철 예비후보 개소식 모습
소병철 총선 불출마선언
‘지방선거 후유증 및 시장과의 갈등’ 지지율 벽 못넘어
- 소병철, “하위 통보받지 않았다.” 주장
- 지역정가, “지방선거 후유증 및 시장갈등” 주원인 지적
- 경선중립위반논란 시·도의원들 "이제 어떡하나?" 불안
26일 순천(갑)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소병철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고심 끝에 저 한 사람이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에서 외치는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소 의원은 "민주당 공관위원장으로부터 하위 통보를 받지 않고 절차가 마무리됐고 순천 시민께 제가 약속한 선거구 분구도 임박해 홀가분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한 사람의 힘으로는 개혁을 이룰 수 없고 혼탁한 정치 문화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절절히 느낀 4년여의 시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소 의원은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반영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으로 신뢰를 회복해달라"며 "검찰개혁을 이루지 못하고 오늘날의 사태를 야기한 잘못에 대해서도 반성하자"고 했다.
그는 "안팎에서 쏟아지는 쓴소리를 용광로처럼 하나로 녹여내자"라며 "김대중·노무현의 하나 되는 리더십을 보여 주길 호소한다. 민주당은 해낼 수 있다"라며 "저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 민주주의가 숨 쉴 수 있는 정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불출마 선언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경선 후유증이 극복되지 못하고, 현 노관규 시장과의 갈등이 선거 이후에도 제대로 봉합되지 못하고 사사건건 부딪치고 새로운 후보들과의 격차를 늘리지 못한 점 등이 불출마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한편, 중앙당의 선출직 시도의원들의 경선중립준수 공문에도 최근까지 지지문자 및 단체 카톡방운영, 소병철 프로필 변경등으로 경선 운동을 했던 이들에 대한 징계 목소리가 중립을 지켰던 의원들의 입에서까지 나오고 있어 이들에 대한 당의 처분 방향도 세간의 관심 대상이기도 하다.
이에 민주당 내 현역의원 불출마는 총 15명이 됐다.
소병철 의원에 앞서 박병석·김진표·우상호·김민기·인재근·임종성·강민정·김홍걸·오영환·이탄희·정필모·최종윤·홍성국·황운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글/사진 : 이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