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의 순천대∙목포대 통합 발언, 목포대, “통합 합의 사실 아니다” 발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순천독립신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97회 작성일 24-10-15 18:24본문
▲강소지역기업 육성 비전 선포식 전 환담회에 참석한 좌)송하철 목포대총장, 이주호 부총리, 김영록전남지사, 노관규시장
김영록 지사의 순천대∙목포대 통합 발언,
목포대, “통합 합의 사실 아니다” 발끈
- 26년 의대정원 확정되더라도 통합 현실적 난관
- 물리적 통합보다 정서적 통합 우선
- 2005년 전남대 여수대 통합 후 갈등 여전
전남도의 의과대 유치를 위한 순천대∙목포대 통합 이야기에 목포대가 발끈하고 나섰다.
14일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이 참석한 사전 간담회에서 전라남도 1도 1국립대 체제 도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도 가졌다.”라고 밝히는 등 입장을 긍정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역시 순천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하철 목포대 총장와 이병운 순천대 총장, 김문수 국회의원 등 6명이 모여 오찬을 가지면서 목포대 총장과 순천대 총장은 "대학 통합에 뜻을 같이한다"라는 의사를 밝혔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양 대학은 앞으로 세부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양쪽 대학이 논의하고, 필요 시 교육부와도 협의하면서 대학 통합을 성사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구체적인 계획까지 밝혔다.
현재 전남 국립의대·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대학 선정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이 구성한 설립방식위원회가 제안한 의대 설립 방식은
▶ 공모를 통한 1의과대학·2대학병원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전제로 한 통합 의대, 두 가지 방식이다.
이같은 전남도의 발표에 목포대학교는 전남도의 "순천대와 목포대의 통합에 대해 합의했다"는 발표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목포대학교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논의의 시작에 불가한 현 상황에서 양 대학이 통합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남도의 발표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전남도는 전날 "1도 1국립대 취지에 따라 양 대학이 통합하게 되면 이를 통해 지역에 더 큰 발전을 기할 수 있다"라며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의대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힌바 있다.
목포대는 "원칙적으로 공모를 통해 의대 입지가 빠른 시일 내에 정해져야 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통합대학에 기반한 의대 신설 추진의 취지가 좋더라도 실현 가능성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신설 의대 정원을 받기 위한 시간적 제약이 있어 양 대학의 면밀하고 신속한 협의와 의사결정이 필요하고, 양 대학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부의 입장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목포대는 "대학 통합을 기반으로 한 의대 신설 논의의 장을 일정 부분 열어두고 있는 상황에서 양 대학이 통합에 합의했다는 보도자료가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지역 정치권등에 따르면 “여수경우도 지난 2005년 '전남대학교-여수대학교의 통합계획서'등에 나타난 병원분원 등 여러 가지 이행조건에 대해 아직까지 여수지역에서는 통합후 갈등이 여전히 남아있으며, 특히 순천과 목포대 경우 의과대와 의대병원등 엄청난 조율과 협의가 있을것으로 본다.”라며“의과대도 좋지만 사전 공감대등 지역민들의 정서적 통합역시 중요한 과제일것으로 본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특히, 각 대학의 전체교수회의등을 통하더라도 의대유치에 대한 확신, 그리고 정부의 예산지원여부등도 풀어야될 과제로 보여 어려움이 예상된다.
글/사진 : 이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