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곡 이편한 어반타워 기부채납 도로, 부실 준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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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순천독립신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04회 작성일 23-08-28 18:49본문
조곡 이편한 어반타워 기부채납 도로, 부실 준공 논란
- 설계기준 위반하며 준공강행, 준공 보류하고 전면 재조사해야
- 노관규 시장은 대자보 도시 안간힘, 감독부서는 부실 준공 엇박자
- 인도폭 및 장애인경사로 등 총체적 부실, 보행자 휠체어 교행도 힘들어
순천시 동천 옆 조곡동 이편한세상어반타워 아파트의 인∙허가 조건으로 순천시에 기부채납한 도로가 부실 설계 및 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그 와중에 지난 25일 순천시 감독부서는 준공까지 내준 것으로 알려져 준공 배경을 두고 석연치 않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문제가 된 도로는 조곡동 이편한세상어반타워 아파트의 인허가 조건으로 기부채납한 도로 공사로 토지 지장물 등은 순천시에서, 도로 공사는 아파트 측에서 맡았다.
하지만, 2km 전체구간 중 상당수의 인도폭은 물론 장애인용 경사도 및 도로의 구조ㆍ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중 보도의 유효폭을 맞추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관련 규정은 “보도의 유효폭은 보행자의 통행량과 주변 토지 이용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하되, 최소 2미터 이상으로 하여야 한다. 다만, 지방지역의 도로와 도시지역의 국지도로는 지형상 불가능하거나 기존 도로의 증설ㆍ개설 시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1.5미터 이상으로 할 수 있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이 도로는 최근 낸 신규도로이기 때문에 보도 유효폭을 맞춘 다음 차도폭 그리고 도로의 각종 부속시설에 대한 설계를 해야 함에도 차도폭만 3~4차선으로 기준을 정해놓고 양측 인도폭은 법정 기준인 2m를 전체적으로 충족하지 못했다.
게다가, 라이온스 합동건물등이 보상이 이뤄지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설계에 반영시켜 인도 폭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부실 설계는 고스란히 부실시공으로 이뤄졌다.
이 도로를 다시는 한 시민은 “차도만 4차선으로 만들면 뭐 하나? 자전거 사람이 교행조차도 힘들다.”라며“보행자 중심이 도시가 아닌 차 중심의 도시가 돼버렸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역 정관계의 한 관계자는 “대자보 도시 전환을 위한 시장의 정책 철학이 일선 부서까지 전달이 안된 거 같다.”라며“이는 단순히 차 중심 사람 중심의 문제가 아니라 설계부실이 어떻게 준공까지 이뤄졌는지 불법성에 초점을 맞추어 감사 등이 필요할 거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부실설계의혹이 있는 곳에 대해 현장점검을 나서기로 했다.
▼인도의 법정기준을 맞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는 조곡~용당로 신규 도로
글/사진 : 이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