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잡월드 해고노동자, 결국 위탁사 업체대표 고발 > HOT NEWS

순천만잡월드 해고노동자 결국 위탁사 업체대표 고발 

- 보조금횡령등 불법비리 저질러 주장

10일 10시 순천만잡월드 소속 공공연대노동조합 순천만잡월드지회 조합원들은 순천경찰서 앞에서 잡월드 위탁사인 ㈜드림잡스쿨의 정형태 대표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기 자 회 견 문

순천만잡월드 부실경영의 주범

민간위탁사 ㈜드림잡스쿨 정형태 대표를 철저히 조사하라!

부정, 불법, 부적합 운영사 ㈜드림잡스쿨

순천만잡월드는 순천시비를 포함하여 486억의 세금으로 지어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직업체험시설입니다. 순천시는 광주에서 직업체험관을 운영하는 ㈜드림잡스쿨을 민간위탁사를 선정하여 매년 순천시민의 세금 11억 6천만원을 보전하며 순천만잡월드를 운영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순천만잡월드 위탁사 ㈜드림잡스쿨은 직원을 부당해고하고, 노조를 탄압하는 것도 모자라 직장폐쇄까지 단행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종 불법과 비리를 저지르고 보조금을 횡령 하고 있습니다.

순천만잡월드의 모든 물품은 순천시에 귀속되어있으나 ㈜드림잡스쿨은 해당 물품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순천시에서 수차례 물품 대장을 제출하라고 했지만 제대로 제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물품들이 순천만잡월드에 없기 때문입니다. 순천시에서 최초 제공했던 태블릿PC 14대는 어느 날 행방을 감췄습니다. 드론개발연구소에서 필요한 체험용 드론은 어디선가 사용했던 중고제품을 제공하였습니다. 사무실 책상도, 의자도, 책장도 모두 중고제품입니다. 몇몇 지출결의서에는 순천만잡월드에서 사용하지도 않고 본 적도 없는 물건의 이름들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정형태 대표는 6000원짜리 도시락을 8500원으로 속여 직원들에게 제공하였습니다. 월급에서 4000원을 중식비로 공제하고, 나머지는 4500원을 회사부담으로 처리하고 순천시 적자보전 금액으로 충당하였습니다.

정형태 대표는 체험에 꼭 필요한 체험교재와 도구들을 질낮은 제품으로 구입하여 사용하게 하였습니다. 그마저도 제때 제공하지 않았으며 12월이 다 되도록 전문강사들이 하복 유니폼을 입고 근무하게 하는 등 운영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마저 도외시하였습니다.

아이들과 청소년의 꿈과 끼를 살리자는 설립목적과는 다르게 자사의 수익을 올리는 데만 급급하였습니다.

순천만잡월드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강사들과 관리직원들은 최저시급에 준하는 급여와, 토요일 일요일까지 주6일을 근무하는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순천시와 약속된 임금과 상여금도 받지 못한 채 부당해고를 당하고 있습니다.

㈜드림잡스쿨 정형태 대표를 철저히 조사하라!

순천시청은 지난 11월 1일부터 순천만잡월드에 대한 긴급 회계감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결과가 나온 후에도 회계감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순천시의회에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2021년 회계감사 결과 매우 부정한 상황이 모두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순천시청은 아무런 징계나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순천경찰서는 순천만잡월드 현 상황과 관련하여 긴급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고 적극적으로 수사하여 주십시오

청소년의 꿈과 끼를 키워준다는 교육의 탈을 쓰고 불법과 부정을 일삼는 이러한 민간위탁사는 다시는 어린이와 청소년관련 교육사업을 하지 못하게 처벌해주십시오.

저희 순천만잡월드지회 모든 조합원들은 순천경찰서가 순천시민과 순천의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해서라도 민간위탁사 대표의 불법과 비리를 철저하게 조사해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반드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여 순천만잡월드가 속히 정상화될 수 있게 해주십시오.

2023년 1월 10일

공공연대노동조합 순천만잡월드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