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잡월드 노사문제, 결국, 노동부의 공적 개입으로 해결 양상 보여 > HOT NEWS

순천만잡월드 노사문제,

결국, 노동부의 공적 개입으로 해결 양상 보여

- 잡월드노조, 순천시 향해 수탁해제 요구

- 순천시 노∙사간 문제일 뿐! 중립입장

11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순천만잡월드의 수탁회사가 해고한 6명에 대해 부당해고 결정을 내림으로써 40여 일간 지속된 문제가 노동부의 공적 개입으로 빠른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만잡월드 노동조합 측은 12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11월 3일 출범식을 하는 날 6명이 부당해고 당했다.”라면서“그리고 이에 항의하는 직원들에게 순천만잡월드 위탁사인 ㈜드림잡스쿨(대표 정형태)은 12월 1일 직장폐쇄로 협박했다. 부당해고와 부당한 직장폐쇄로 직장에서 쫓겨나 거리로 내몰린 지 43일이 되었고, 이제야 당연한 판결을 받았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철야 노숙농성을 하면서 거리마다 선전전을 하며 억울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었다.”라며“부당해고와 위탁사의 횡포, 비리, 부실경영에 대해서 순천시가 외면했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부당해고의 쟁점이었던 민간위탁노동자 근로조건 보호 가이드라인 위반 여부와 불법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에 대해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아니라며 순천시를 향해 수탁해지 및 정상화 될 수 있도록 그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순천시는 ‘순천만잡월드 노사분쟁에 대한 순천시 입장’이라는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노-사 양측은 전남지방노동위원회 결정을 존중하여 조속한 협상을 통해 순천만잡월드가 정상화되기를 기대합니다.”라며“순천시는 이 사태와 관련하여 일관되게 법률, 조례, 협약서에 따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엄정한 중립을 지켜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순천시는 수탁사에 대한 법적 관리·감독 권한을 최대한 발휘하여, 정상화 촉구 및 협약사항 위반에 대한 경고, 긴급 회계 점검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라며“올해 1월 5일 회계 점검 결과에 대하여 수탁사 예비통보 후 이의신청을 받아 최종 결과를 통보한 바 있습니다.”라고 그동안의 과정에 관해 설명했다.

덧붙여, “그동안 근로자 측에서 순천시를 상대로 제기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에 대한 사전 감사에서도 순천시의 특별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라며“노-사 양측이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결정과 순천시의 긴급회계점검 결과 통보를 바탕으로 노-사 간 합리적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기를 촉구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잡월드노조 측이 순천시의 강력한 책임 요구를 따졌지만, 순천시는 수탁사와의 노∙사문제다며 한 발짝 거리를 둔 중립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노동부의 개입으로 해결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수탁자인 ㈜드립잡스쿨측이 이번 결과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달 사이에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순천만잡월드는 국비 487억 원이 투입돼 2021년 10월 개관했고 경기도 성남시의 한국잡월드에 이어 전국 2번째로 문을 연 호남권 최대 어린이·청소년 직업체험센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