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없단 순천시, 허석시장 재난지원금 지급계획 본인 선거 일정에 맞췄나? > HOT NEWS

예산 없단 순천시,

허석시장 재난지원금 지급계획 본인 선거 일정에 맞췄나?

- 허석 재선도전과 맞물린 재난지원금 300억원 지급 계획 논란

- 선거기간 추경미편성 관례 깨

- 순천시의회, 늦은 지급 강한 유감 표명

허석시장의 재선 도전 발표와 맞물린 재난지원금 지급계획에 허석시장의 본인 선거일정에 맞춰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순천시의회의 지속적인 편성 요구에는 묵살하다시피 하다가 선거를 앞둔 3월에 추경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순천시는 25일 별도의 브리핑을 통해 자영업자에 총 300억 원 재난지원금 지급계획 발표했다.

1만 5천여 자영업자에 재난지원금 지급을 발표한다는 내용이며 대상은

▶ 유흥시설·노래연습장·여행업에 300만 원

▶ 식당·카페·학원·숙박업 등 200만 원

▶ 문화예술인·프리랜서 강사 등에 100만 원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순천시의회는 순천시가 밝힌‘순천시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지급’에 관한 논의를 위해 긴급의장단 회의를 개최해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다.

순천시의회는 긴급의장단 회의를 통해, 지난 21일 국회에서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을 위한 추경 예산이 통과되어 23일부터 지급하고 있는 시점에 지자체에서 중복으로 지급하는 것이 시기적절한지,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하는 방안, 소상공인이 아닌 일반 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문제 등 어느 때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순천시의회 의장단은 “비록 늦었지만, 재난 속에서 고통 받는 시민 여러분 생각에 재난지원금 지급을 적극 환영하지만, 시의회는 작년 말부터 순천시에 재난지원금을 위한 예산 편성을 요구하고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에서야 재난지원금 추경 예산 편성안을 제출한다고 하니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만시지탄(晩時之歎)’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순천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의회가 그동안 힘든 소상공인을 위해 추경편성을 요구했으나 순천시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라면서“그런데 선거가 있는해에는 여러 정치적인 이유로 추경을 편성하지 않는게 관례를 깨고 그렇게 요구할때는 응하지 않더니만 이제 추경 계획을 발표하는게 선거를 의식한 추경 아니겠느냐? ”라며 진정성을 의심하기도 했다.

순천시는 재난지원금 300억과 시청사건립기금전출금 50억 국도비보조 300등 총 1,468억 규모의 추경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글/사진 : 이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