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춘옥, 더불어민주당과 정체성 맞는 후보인가? > HOT NEWS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1일 부동산 투기 사태와 관련해 발표한  대국민 사과 성명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태를 계기로 부동산 투기 근절과 부동산 적폐청산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오마이뉴스(공동취재단)

한춘옥, 더불어민주당과 정체성 맞는 후보인가?

-문재인 대통령 김상조 정책실장까지 경질, 투기 근절에 목숨 거는데.....

-김태년 당대표, ”부동산투기근절∙부동산적폐청산 국정 최우선 순위에 놓겠다.“

-한춘옥 각종 투기 의혹 및 법 위반 수사 의뢰 예정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하여 여∙야는 한목소리로 투기 근절 대책을 발표하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까지 경질 되는 등 정부는 강력한 투기 근절 대책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순천이라는 조그만 보궐선거지역이 서울시와 부산시의 큰 선거판 못지않게 뜨거워지고 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게 아닌 이이제이(以夷制夷)의 한 수를 보여준 순천보궐 선거판이 한춘옥이라는 정치신인의 등장으로 인해 ‘투기 의혹’이란 정치 공방의 키워드가 순천에서 제대로 붙고 있는 것이다.

한춘옥 후보자의 재산 공개로 드러난 전국 각지의 지분 쪼개기로 소유한 땅과 그리고 5만4천 주의 비상장주식, 그 비상장주식의 가치평가가 아닌 액면가로 인한 재산축소신고 의혹 등

결국, 주윤식 후보 측에서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한춘옥 후보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오늘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공직선거법 및 농협법 위반 그리고 땅 투기의 혹과 비상장주식과 축소∙허위신고 등을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최악의 공천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한춘옥 후보는 명확한 해명보다는 왜 나만 가지고 그러느냐? 상대 후보도 검증해달란 식으로 요구하고 있다.

심지어는 선관위 언론심의위원회에 편파적 보도라며 보도한 언론사들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여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이상하리만큼 생긴 이상한 땅을 정말 노부모님을 생각하며 산 땅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등기에 적힌 수많은 사람과 나눠 구입한 땅에 어떤 미래의 희망을 꿈꾸기 위해 구입했을까란 의문이 드는 이유는 본 기자의 생각만일까?

한춘옥 후보자는 공직 후보자로서의 과감한 검증은 반발이 아닌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짧은 시간에 선거에 입후보하면서 여러 가지로 대처가 부족할 수는 있으나 유권자들은 정말로 진실한 해명과 사과를 원할 것이다.

오늘 1일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대국민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LH사태를 계기로 부동산 투기 근절과 부동산 적폐청산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겠습니다.

합동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결과, 잘못이 드러난 공직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처벌하겠습니다. 수사 결과를 두고 ‘7급 공무원만 구속 되더라’, ‘대마불사’라는 말이 결코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내로남불 자세도 혁파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개혁의 설계자로서 스스로에게 더 엄격하고, 단호해지도록 윤리와 행동강령의 기준을 높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를 권익위에 의뢰했습니다. 문제가 발견되면 누구든 예외 없이 정치적,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그밖에 당 구성원의 비위 행위에 대해서도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겠습니다.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법적, 제도적 정비도 조속히 완료하겠습니다.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점을 거듭 말씀드립니다. 부동산 투기행위를 강력히 조사, 감독하는 기구인 부동산거래분석원도 조속히 출범시켜 부동산 투기 근절 장치를 완비하겠습니다. 부동산이 투기 수단이 되어서 우리 사회의 공정을 해치는 풍토를 근원적으로 막겠습니다. ”라며 강도 높은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상조 정책실장의 경질과 박주민 의원의 사과, 민주당의 대국민성명이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로서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결코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이유가 유권자들을 조금이나마 생각하는 양심이 있기 때문이다.

글:이종철

▽무소속 주윤식 후보는 1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춘옥 후보를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