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생목벽산아파트 엘리베이터 사업비 부풀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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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생목벽산아파트 엘리베이터 사업비 부풀렸나?
- 도∙시비 지원하고도 2년 동안 준공 못 해
- 1호기, 2호기 공사 차액 등 의혹 증가
- 미준공사업, 도비로 사업비 분할 지원 논란
- 과도한 사업비 시공업체와 순천시 유착 의혹!
순천시가 2019년부터 민간자본형태로 지원한 생목벽산아파트 엘리베이터 사업이 관련 착공 후 2년이 넘었지만, 아직 준공이 안 되고 있어 주민들이 시공업체와 순천시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하는 등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순천시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공동주택정비사업의 목적으로 시∙도비 포함 3억3천여만 원을 생목벽산아파트 측에 지원계획을 세웠다.
2019년 말에 벽산 측에서 신청서를 지원받아 총 2기 중 1기 사업비 2억1천만 원을 신청하여 이 중 1억5천만 원을 지원받았지만 2020년 1월 준공기한을 훨씬 넘겨 2021년 6월이 되어서도 사용승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2020년 1월에 이미 준공(사용승인)이 이뤄져야 한다.
벽산아파트 측은 순천시로부터 2019년 사업비를 신청할 시 총사업비 2억1천만 원(자부담 6천만 원)을 포함하여 도∙시로부터 1억5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2020년 1월에 준공서류를 제출하지 못 한가운데 2기 엘리베이터 사업비로 1억8천만 원 중 1억2천만 원은 아파트 측에 추가로 지원받아 2기 공사를 진행중이다. 남은 5천8백만 원은 준공 후 지원할 예정이다.
2기 엘리베이터 사업비는 기존 기초 및 박스안에 본체만 추가하는 사업비로 토목기초 및 엘리베이터 연결 브리지가 빠지기 때문에 사업비는 5~7천만 원이면 충분하다는 게 지역 업자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순천시는 토목비가 포함된 1기사업비와 토목비가 빠진 2기사업비를 비슷하게 세워놨다.
바로 이 부분에 대해 일부 지역민들은 사업비 부풀리기 및 업자와 순천시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관리·감독해야 할 순천시는 아파트 측에서 원래 자부담 및 준공계획 등 정산절차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1기 사업비보다 훨씬 못 미쳐야 함에도 1기 사업비 보다 넘은 2기 사업비가 지원된 부분에 대해 강한 유착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게다가 아파트 측에서 부담하기로 한 자부담 6천여만 원도 부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결국, 순천시가 사업계획서 점검 및 1기 사업비 정산도 이뤄지지 않은 체 2기 사업비를 지원한 것이다.
이에 대해 순천시 관계자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지역주민은“토목비가 포함된 사업비보다 엘리베이터 본체만 추가하는 사업이 어떻게 1기 사업비보다 금액이 많게 지원되느냐? 1기 사업비 지원되고 몇 년 동안 가동이 안 되어도 순천시는 관리 감독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유착이 아니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라며 분개했다.
글/사진 : 이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