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형 받은 허석시장, 갑자기 10억 들여 출자회사 만들려는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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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일 순천시가 순천시의회에 제출한 순천만가든마켓 주식회사 출자 동의안
징역형 받은 허석시장,
갑자기 10억 들여 출자회사 만들려는 속내는?
- 민간정원산업 잘 성장해왔는데…. 왜 죽이려 하나?
- 출자회사 통해 허석시장 29명 민간인 채용 계획
- 자재판매 등 민간영역 침범 줄이고, 유통과 기술지원에 집중해야!
국가보조금 사기로 징역형을 받아 2심을 준비 중인 허석 시장이 <순천만가든마켓>이라는 기관을 설립하고 이 회사에 10억 원을 출자한다는 계획을 의회에 제출해 기존 일부 정원산업 관계자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순천시는 지난 4월 28일 순천만가든마켓 주식회사 출자 동의안 순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안건과 더불어 추경안에 출자금액 10억 원을 편성 제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정원산업 경쟁력 강화와 정원용품∙자재 등의 전시∙유통∙판매를 위한 신규 농업회사법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 정원산업관계자는 “갑자기 순천시가 10억이라는 큰 예산으로 같은 사업형태의 회사를 세워 민간영역을 침해하려는 속내를 알 수가 없다. 게다가 30여명까지 채용계획이 있어 마지막 측근 챙기기가 아닌 의혹이 든다.”라며 의혹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또 다른 정원산업관계자는 “각종 조경수 판매회사는 그동안 수십 년 동안 자율적으로 시장과 판로가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존재해왔다. 그런데도 순천시가 출자회사를 통해 그 시장을 지배한다면 특정 업체의 독점 및 특혜 등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도 의문이며 기존 각종 정원용품 판매점이 있음에도 또 다른 판매점은 기존 업체를 죽이는 꼴이다.”라며 운영상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제 막 시작하는 소규모 전문 농가 같은 경우는 기존의 거대 유통망보다는 출자회사를 통해 경쟁력 있는 소량 특화된 조경수 등을 고부가 가치로 판매한다면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원산업의 종착은 그 결과물로 인한 농가소득 증대일 것이다. 신규 창업자 및 전국 조경수 구매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유통에 집중하고 자재판매 등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영역들을 줄여 유통과 기술지원에 집중한다면 지역 정원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순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마켓등의 장소변경 등으로 정식 운영이 다소 어려웠다. 이번 출자 동의안은 초기 인건비 및 각종 물품 구입비등이다. 전문가를 채용하여 농가 유통의 어려움 등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게 주목적이다.”라면서 “정원산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동의안 제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순천시는 ‘순천만 가든마켓’ 건립으로 다양한 정원용 식물과 정원 자재·용품 등의 전시·유통·판매 신규인력 수요 확충에 따른 순천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산·유통·판매가 순천만 가든마켓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져 정원산업 거점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사진 : 이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