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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인권 운동가 고)정영섭 1주기 추모식 열려

김상길 민주총동문회장, 기득권력 앞에서는 용감한 투사이자 전사로 기억

순천대학교 명예졸업장 수여라기도 해

지난 20일 토 순천대학교 낙우송 앞에서는 순천 민주화 운동가였던 고) 정영섭 씨에 대한 1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통일∙인권운동가 고 정영섭 동지 추모사업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정영섭 씨를 추모하는 인사 100여 명이 모여 추모하며 고인을 기렸다.

같은 운동권 출신 인사인 해방 순천대학교 민주총동문회장 김상길 씨는 추모사를 통해 “노동자의 벗이자 우리 시대 진보의 상징이기도 했던 정영섭 동지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정영섭 동지께서는 안위한 삶을 살아가던 수많은 이들에게 통일, 민주, 인권이 곧 삶이라는 것을 일깨우려 노력하셨습니다.”라면서“민중들과 동지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동지였지만 부당한 기득권력 앞에서는 용감한 투사이자 전사였습니다. 낡고 병든 이 사회를 개혁하기 위해서라면 동지께서는 두려움을 떨치고 거대한 기득권 세력과 당당하게 맞섰습니다.”라며 애도했다.

그리고 이성수 이석기 의원 전남 구명위 조직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건강할 때나 몸이 불편할 때도 항상 웃음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진심을 다해 진정으로 사람을 대했던, 사람을 끝까지 책임지려 한 동지를 기억합니다. ”라면서“청년기의 양심을 평생의 양심으로 간직하고 살아온, 무엇이 되겠다가 아니라 무엇을 할 것인가로 최전선 마다를 개척한 진짜배기 양심가 참다운 혁명가로 동지를 기억합니다. 일을 찾아서 했고, 일을 너무나 좋아했고, 일을 즐겁게 했으면서도 자신의 책임에서는 가혹하리만큼 엄격했던 참다운 일꾼으로 기억합니다.”라며 애도했다.

전남 구례 출신인 故 정영섭 씨는 1986년 순천대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에 입학하여,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4.13호헌 조치, 6월항쟁 등을 통해 군부정권 독재에 저항하여 민주화 운동의 주역으로 활동했다. 또한, 청년운동과 함께 5.18 민주성지 순례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순천 시민집회, 미군 장갑차 사건과 관련하여 민주화 회복과 인권 신장을 위한 촛불집회도 주도하였다.

2020년 3월 23일 영면에 들기 전까지 故 정영섭 씨는 농민과 서민을 위한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제정, 무상의료 및 교육, 평화의 소녀상 건립 운동, 정권 퇴진 촛불집회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민사회 운동과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고, 통일 인권운동가로도 활발히 활동하였다.

글/사진 : 추모사업회

▶연관기사 : 순천대학교, 민주화 인권 운동가 故정영섭씨에게 명예졸업장 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