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방통위에 순천등 7개 지역방송국 없앤다고 사업변경 신청 > HOT NEWS

KBS, 방통위에 순천등 7개 지역방송국 없앤다고 사업변경 신청 

-소병철 당선자 의견은? 21대 국회 개원 전에 심사 이뤄질 듯

-방통위, 20일까지 변경허가 공개 의견 접수

-광주총국 중심으로 인력 및 업무 통합운영

-겉으론 지역방송 공적 책임 강조, 속으론 구조조정

결국 KBS가 방통위에 순천등 7개 지역방송국 없앤다고 사업변경 신청을 접수 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6일 공고 50호를 통해 한국방송공사(KBS)가 지역방송국 변경허가 심사 전에 시청자 의견을 공개 접수한다고 공고해 관련 사실이 알려졌다.

그동안 KBS의 지역 7개 방송사의 구조조정 계획이 철회 없이 방송통신위원회에 기존에 고수하던 변경허가를 접수해 버린 것이다.

지역 총국으로 통합대상인 지역방송국은 목포, 순천, 안동, 포항, 진주, 충주, 원주 7개 지역방송국이다.

KBS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것은 ‘KBS 지역방송국 변경허가 및 사업계획 변경승인 신청서’로 주된 내용은 지역방송국 운영계획으로 지역방송의 경영•기술적 능력 편을 보면 ‘지역방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 리소스 총국 중심 통합운영, 기준 인력의 직무 조정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한 효율성 제고’라고 명시되어 있다.

순천등 지역방송국을 없애고 각 총국에서 뉴스 제작 및 송출 등 기존 지역 방송구역을 총국에서 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KBS의 지역방송국 변경허가 신청서가 방통위에 통과된다면 7개 지역방송국은 KBS의 운영계획대로 기능이 폐지되며, 방송국 건물 등은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

근본적으로 방송구역에 포함된 지역들은 방송제작 및 송출이 안 되어 그만큼 지역 밀착형 뉴스 생산이 아닌 광역단위 또는 중앙중심의 방송제작이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순천의 한 언론인은 “국가 기간방송 및 방송의 공익적 책임과 지역적·사회적·문화적 필요성과 타당성에 정면으로 위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지역 동부권역에서 거둬들이는 수신료만 해도 운영되고도 남을 것이다. 방통위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라고 반대의견을 내기도 했다.

방송위에서 오는 20일 18:00까지 의견을 홈페이지, 우편, 팩스 등 다양하게 신청받는다.

21대 국회 개원전인 5월 말일정도 최종 심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청자의견청취 바로가기

글/사진 : 이종철

▼ KBS 지역방송국 변경허가 및 사업계획 변경승인 신청서 요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