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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철도노조, 경전선 순천 도심통과 반대 입장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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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순천독립신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79회 작성일 22-09-2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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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철도노조, 경전선 순천도심통과 반대 입장발표 

 

- 지역사회, 전문가 집단 발표 큰 의미 부여

우회를 통한 안전한 사업 방식 결정해야 할 것!

 

20일 오전 순천역 앞에서는 전국철도노동조합 호남지방본부에서 순천을 통과하는 경전선 노선의 도심통과를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호남지방본부는 이날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환영받을 수 있으나 문제는 시민안전과 사업방식이다."라면서"그 열차가 지나가는 지역의 지역민도 안전과 불편함에서 해소되어 다 함께 행복해야 한다국토부는 지금이라도 시민안전·시민불편을 위협하는 경전선 개량사업 도심통과 반대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우회를 통한 안전한 사업 방식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역단체 및 정치권에서는 철도 관련 전문가가 발표한 입장문이라 지여사회에서는 반기는 있는 분위기다.


"그동안 정치권. 시민단체 및 관변단체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으나 처음으로 전문가 집단에서 나오는 첫 입장문이라 무게가 있게 받아들인다."라며"향후 대정부 투쟁등에서 큰 힘이 될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시민안전·시민불편을 위협하는 경전선 개량사업 도심통과 반대한다.

 

1905년 개통된 경전선은 경상남도, 전라남도, 광주광역시를 연결하고 있다.

117년 경전선은 일제 식민지 수탈과 대륙침략으로 이용되면서 국민들의 고통과 수난의 역사로 지나왔으나 해방 이후 지역의 경제활동과 생활권을 이어주는 경전선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변화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정부의 관심과 투자가 가장 소외된 철도노선으로 그 피해는 경전선 지역주민들이 부담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환영받을 수 있으나 문제는 시민안전과 사업방식이다.

 

경전선은 일본 관광객이 둘러보고 본인들이 건설했던 선로와 큰 변화가 없어서 놀랐다는 철도노선이다. 대한민국에서도 유래를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낙후된 노선이지만 수 없는 개량요구에도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매번 좌절된 경전선!

이용객이 적다는 이유로 열차운행 횟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직원이 없는 역이 늘어나고 시민이 알아서 열차를 타고내려야 하는 철도노선 경전선!

순천에서 광주송전역간 120km2시간 20분이 걸리는 경전선!

 

선로가 도심을 통과하면서 발생되는 불편과 함께 필연적인 수많은 철도 공중사상 사고!

순천~광주송정역 구간의 아픈 과거이자 현재 진행형인 경전선의 현실이다.

 

이제 향수와 아픔을 뒤로하고 새로워질 경전선 철도노선은 지역민의 의견이 반영되어 건설되어야 한다. 새로운 경전선 철도노선은 열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누리게 될 편익 뿐만아니라 그 열차가 지나가는 지역의 지역민도 안전과 불편함에서 해소되어 다 함께 행복해야 한다.

 

계획당시 의견을 제출했는지 여부는 중요치 않다. 국토부의 예산 타령으로 사업 진행 여부를 운운하면서 지역민의 의견을 겁박하는 태도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과거에는 크고 작은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을 건설하여도 철도가 들어온다는 사실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도시단절의 문제와 불편 그리고 시민 안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함을 국토부는 다시 한번 새겨야 할 것이다.

 

새로운 경전선은 9/11일 순천시 인월동에서 발생했던 건널목 충돌사고 같은 어떠한 사고 소식이 들리지 않기를 희망한다.

 

경전선 순천에서 삼랑진 구간은 복선 선로가 개통되어 운행되고 있으며 전철화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지만, 순천에서 보성을 경유한 광주송정역 구간은 단선 개량으로 계획됨에 따라 지역민들은 소외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부전역에서 광양역까지는 복선전철화 사업이 23년초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반면 순천~보성 간, 보성~임성리 간, 보성~광주송정역 간은 모두 단선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또한 지역적 차별일 것이다.

 

향후 27년 이후 경전선은 KTX, EMU 고속차량으로 영호남의 반나절 생활권으로 경제활성화와 영호남 교류 확대로 자치단체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단선 운행으로 의문점을 갖고 있는게 현실이다


모든 잣대를 효율성에만 두다보면 지역 간 교통인프라의 격차가 커질 수밖에 없다. 대규모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교통인프라 사업이라도 효율성보다 철도는 특히, 국가균형발전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산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안전과 시민불편 해소이다. 도심통과는 계속적인 시민들의 안전과 불편 등으로 사회적 비용이 더 크게 발생한다. 철도 개량사업은 향후 100년을 보고 추진해야 한다. 첫 삽을 잘못 뜨면 이후 더 많은 고통과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지금이라도 시민안전·시민불편을 위협하는 경전선 개량사업 도심통과 반대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우회를 통한 안전한 사업 방식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또한 단선 보다는 복선 전철화를 통한 영호남의 지역적 차별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개량된 철도노선은 대를 이어가며 그 자리를 지킬것이기에 긴 안목을 가지고 조금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아 철도가 지나가는 지역민과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 그리고 환경이 어우러지는 안전한 철도, 친환경철도를 건설할 것을 요구한다.

 

저희 철도노동자들은 국민들의 안전과 교통이동권 확대, 지역적 차별 해소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다.

 

돈보다 사람, 돈보다는 안전이다! 경전선 도심통과 반대한다!

 

2022920

  

전국철도노동조합 호남지방본부

 

글/사진 : 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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