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배시의원 3차공판, “건설사 무너뜨리겠다. 시의원인데 못할 것 같냐?” 협박 발언 증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순천독립신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1회 작성일 24-12-17 17:55본문
최병배시의원 3차공판,
“건설사 무너뜨리겠다. 시의원인데 못할 것 같냐?” 협박 발언 증언
- A 증인, “당원명부 요청등 압박 느꼈다.”
- 뇌물공여약속 신문은 19일 최병배 증인 출석
- 재판부, 1월 중순경 결심 공판 예정
17일 오후 2시 순천지원 316호 중법정에서는 공갈 및 뇌물공여약속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병배 피고인에 대한 3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법정에서는 증인으로 나온 이들이 “건설사 하나 무너뜨리는 건 일도 아니다. 내가 시의원인데 못할 것 같냐”는 최병배 피고인의 협박성 발언을 증언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공판의 주요 핵심 쟁점은 피고인 최병배 의원이 민주당 권리당원 확보를 위해 입당원서를 받아달라고 강요를 했냐는 점과 입당원서 작성 시기가 ‘공원특례사업’ 착공 전이었는지가 관건이었다.
또 입당원서 작성 여부가 당시 ‘공원특례사업’ 인허가와 진행에 영향을 미쳤는지가 변호인측에서 증인들에게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이날 증인으로 ‘공원특례사업’ 당시 G개발의 박모 상무와 G개발 대표의 친아들인 최모 직원이 출석했다. 이들은 민주당 입당원서 작성 시기와 목적에 대해 명확하게 기억하며 증언했다.
증인으로 나온 박○○씨는 당시를 상황에 대해 회사 대표가 “사업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입당원서를 작성했고, 다른 직원에게도 작성하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또 당시 작성한 입당원서는 300여장 정도 된 것으로 기억했다.
이어 최모 직원 역시 ‘(민주당)가입 이유’를 묻는 검찰 측의 질문에 “사업이 진행되어야 하기에 회사에서 시키는대로 입당원서에 서명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변호사는 당시 입당원서 작성 시 ‘최병배 의원이 부탁했다’라는 말을 들었는지 여부를 재차 확인했다. 또 입당원서 작성 시기와 공원특례사업’ 착공 시기의 관계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이날 증인들의 일관되게 ‘피고인으로부터 암묵적인 압박’이 있었다는 증언과 아울러 하루에도 2~3차례를 찾아와 시시콜콜 얘기를 할 정도였다고도 덧붙였다.
재판부는 권리당원 서류를 작성하고 넘길 당시의 모습과 상황에 대해 증인들에게 물었다. 이에 최모 직원은 “시의원의 권력으로 회사를 힘들게 할 수도 있겠구나”하고 느꼈다고 답했다.
오는 19일 오후 2시 20분에는 피고인 최병배 의원에 대한 신문과 뇌물공여약속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씨와 오모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재판부는 1월 중순경 이번 사건에 대한 결심공판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글/사진 : 이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