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농협 감사선거 금품 살포, 순천경찰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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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농협 감사선거 금품 살포, 순천경찰 수사 중
- 순천경찰 고발인, 참고인조사 마쳐
- 5~6월, 일부 대의원들에게 집중 전달 정황
- 25일 선거는 코로나로 잠정연기
순천농협 비상임감사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의 금품살포 사실이 고발되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순천농협 비상임감사 출마예정자인 A 씨는 5월~6월경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들에게 된장, 고추장 등을 직접 집으로 찾아가 전달 한것으로 알려졌다.
금품을 받은 일부 대의원들은 해당 사실을 순천농협 선관위에 신고하였고 농협 선관위는 해당 사실을 확인하여 순천경찰서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후보자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서 제조한 조청 고추장, 된장 기타제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고 상품가액 36,000원 정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
순천농협에 감사 선출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은 총 179명이다.
금품제공 의혹을 받고 있는 A 씨는 “지인들에게 맛이나 봐보라며 몇 분들에게만 전달한 것이다.”라며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발인 및 참고인 다수가 경찰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사실이 접수되어 3일간 실시되었던 선거운동을 중지했으며, 관련 사실에 대해 확인 후 경찰서에 고발하였다.”라고 하면서“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선거는 연기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금품사실을 고발한 대의원 B씨는 “세상이 변했다. 깨끗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출마하는 감사후보자가 금품을 돌리는 사실에 대해 부정의 고리를 끊는 차원에서 고발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경찰 수사결과가 후보자 등록 자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사진 : 이종철